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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MBK, 글로벌 '톱4' 사모펀드… 운용 3개 펀드, 전세계 4,500개 펀드 중 수익률 1등급

프레킨 '사모자본 성과보고서'




국내 최대규모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글로벌 4대 사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21일 대체투자 정보 전문 서비스 업체인 프레킨은 지난 14일 ‘사모자본 성과보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와 미국 베리타스캐피털, 캐나다 브룩필드캐피털파트너스, 네덜란드 메인캐피털파트너스를 ‘가장 꾸준하게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M&A) 운용사’로 뽑았다.

이 보고서에서 프레킨은 등록돼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1만여 곳이 운용하는 펀드 중 최소 기준을 통과한 4500여 개 펀드를 대상으로 성과를 측정했다. 주가지수와 비교 측정해 펀드 투자 성과를 산출했으며 각 운용사 펀드 4분위수(Quartile) 등급을 평균한 값으로 순위를 정했다. 4분위수 등급은 투자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Quartile 1)부터 가장 안 좋은 펀드(Quartile 4)까지 나눈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3개 펀드는 모두 수익률 1등급을 받으며 4대 고수익 펀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MBK파트너스가 지난 10년간 조달한 자금은 약 92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지난 3월 MBK파트너스가 발간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2호 펀드 연환산 내부수익률(IRR)은 26.5%다. 3호 펀드와 4호 펀드는 각각 22.6%, 20.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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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캐피털과 메인캐피털도 3개 펀드가 모두 1등급을 받았으며 베리타스캐피털은 5개 펀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브룩필드캐피털은 115억달러, 베리타스캐피털은 65억달러, 메인캐피털은 4억3,000만달러를 모았다.

또 프레킨은 투자기간 1년, 3년, 5년, 10년간 펀드별 성과를 비교한 결과 바이아웃펀드가 벤처캐피털이나 메자닌펀드(주식형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등보다 IRR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설립 1~3년의 바이아웃펀드의 IRR을 비교했을 때 대형 바이아웃펀드의 실적이 중소형 바이아웃펀드보다 뛰어났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드물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PEF가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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