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금융시장 불안에...브라질 중앙은행, 10년 만에 외환 풀어 환율방어

헤알화 가치 하락 막으려 외화보유액 가운데 2억달러 매도

브라질 헤알화와 미국 달러화 /로이터연합뉴스브라질 헤알화와 미국 달러화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10년 만에 보유 외환을 풀어 환율 방어에 나섰다.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외화보유액 가운데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현금 매도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외화보유액을 매각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던 지난 2009년 2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미-중 무역 분쟁 격화 등 외부 요인으로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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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3,880억 달러이며, 규정에 따라 하루 달러화 매도 규모는 보유 외환의 1%를 초과하지 못한다.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지난 14일 달러당 4헤알을 넘은 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이 4헤알을 넘은 것은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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