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

2027년 12월 완료 예정

서울시 노원구의 송전선로  /사진제공=노원구서울시 노원구의 송전선로 /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지중화 사업 구간은 영축산 노원변전소부터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를 거쳐 상계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4.1㎞로 송전철탑 18기가 남북으로 설치돼 있다. 총 사업비는 908억 원이며 한전과 서울시, 노원구가 각각 50:25:25 비율로 분담한다. 설계용역 후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은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1995년 월계 사슴 1단지 아파트 입주 당시부터 시작된 지중화 요구 민원은 2007년 월계동 주민 2,273명의 집단 민원 등 모두 16건이다. 또 최근에는 올 11월 입주예정인 859세대 월계 인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까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는 등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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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상 송전선로는 서울 강남북 환경 불평등의 대표적 사례로도 꼽힌다. 노원구에는 서울시 전체 송전철탑 185기 중 46기가 집중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송전선로 지중화율 또한 40.1%로 서울시 평균인 90.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노원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다. 이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원구의 시가지내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추진은 서울시와 한전의 통 큰 결단과 많은 관계자들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향후 창동 상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자족도시로 발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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