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짜놓은 대로 된다면 내년 국가채무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대 후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주 예산안을 준비해 (다음주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릴 것”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국회 확정 추경 예산안 기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7.2%였다. 홍 부총리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년 연속 국가채무비율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쓰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가 세입을 과소추계했다고 인정하면서 “마이너스 긴축 기조로 재정을 운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가 세수를 낮게 잘못 예측했지만 재정지출 증가율은 최대로 가져갔기 때문에 긴축재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