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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협력사 평가에 '지속가능경영' 항목 도입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원재료 협력회사평가 항목에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새롭게 도입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최근 전 세계 배터리 원재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평가항목을 새롭게 추가하고 첫 정기평가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 항목에는 △근로여건과 인권 △윤리경영 △안전환경 △원재료 공급망 관리 △재생에너지·재활용 정책 등 협력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분야가 포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원재료 공급망 관리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7월부터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등급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협력회사들이 초기 원재료를 구매해 최종적으로 제품을 만들 때까지 사회나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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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역시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새롭게 도입하고 이에 대한 평가 비중을 핵심항목인 품질 및 개발과 같은 20%로 책정했다. 기존의 정기평가에서는 배터리 원재료 협력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해 가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해왔다. 그러나 개정된 정기평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정식 평가항목으로 도입하고 평가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선활동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LG화학은 협력회사들이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개선활동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원료의 채취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익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이 중요하다”며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순환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초 LG화학은 코발트 공급망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미국 IBM, 포드, 중국 화유코발트, 영국 RCS글로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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