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어컨 미리 준비" 상반기 판매량 100만대 육박

이른 무더위 후 선선한 날씨 탓 6월 이후 판매는 주춤




이른 무더위 이후 비교적 선선했던 날씨 탓에 에어컨 판매량이 6월 이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수기에 미리 에어컨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100만대에 육박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는 올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이 오프라인에서 약 66만대, 온라인에서 약 29만7,000대를 기록해 총 95만7,000여대에 달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1월에만 온·오프라인을 합쳐 2만8,000대가 팔린 뒤 에어컨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 5월에는 33만1,000대가 판매됐다.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 6월에는 19만5,000대로 오히려 판매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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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와 관련, GfK코리아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맞물려 ‘에어컨 설치 대란’이 벌어지자 올해 일찍부터 사전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에어컨 제조사들도 올 초부터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1인 가구 에어컨 수요의 증가도 에어컨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쳤다.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을 함께 설치하는 ‘투인원(2 in1)’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한 대신 스탠드형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GfK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의 영향으로 스탠드형 에어컨의 잠재 수요 계층인 1인 가구 소비자가 늘었다”며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과거 유행했던 창문 설치형 에어컨을 재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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