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중 간 관세 보복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을 가리켜 “보호무역주의에 기반한 글로벌 무역갈등은 그간 분업의 효율성으로 전 세계를 연결시켜온 글로벌 가치사슬을 흐트러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단기간 글로벌 악재가 중첩됨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 전반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요국 증시 동반하락, 국채금리 하락, 안전통화인 달러화와 엔화 강세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고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다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역대 최대 외환보유액 등을 근거로 “우리 금융시장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외부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기보다는 현 상황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