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당장 사퇴하라"…서울대 총학, 2차 촛불집회 연다

28일 7시30분 서울대 아크로광장

총학이 주도…학생증 확인할 방침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서울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딸 조모(28)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총학생회가 28일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총학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아크로광장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다만 개인 단위 학생들이 주도했던 지난 집회와 달리 이번 집회는 총학이 직접 주최한다. 이는 총학이 조 후보자 사퇴를 공식 입장으로 정한 것에 따른 방침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 집회와 같이 사전발언과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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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은 집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특정 정당이나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최근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총학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대도 촛불집회추진위원회 주도로 조 후보자 딸의 학내 비리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조 후보자 관련 논란들에 관한 입장을 내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전날 검찰은 조 후보자와 딸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공주대, 단국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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