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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4관왕, 개인상 4관왕 쾌거

MBC가 제46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 4개 부문 4편, 개인상 4개 부문 4인의 수상작(자)을 배출했다.

사진=MBC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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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가 오는 9월 3일(화) 개최되는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심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전국 지상파 방송사에서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72편의 작품과 75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25편의 수상작과 1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중 MBC는 작품상 4관왕, 개인상 4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작품상에는 뉴스보도 부문 ‘뉴스데스크 - 故김용균 씨 사망사고 연속보도’, 연예오락TV 부문 ‘구해줘! 홈즈’, 생활정보라디오 부문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 연예오락라디오 부문 ‘별이 빛나는 밤에 50주년 기념 특집 기획 - 별밤로드 1320’이 선정됐다. 개인상에는 진행자 부문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작가 부문 ‘PD수첩’의 윤희영, 조명 부문 오승철 영상기술부 차장, 제작진흥 부문 기정모 종합편집부 차장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데스크’는 노동자 김용균 씨의 죽음을 둘러싼 우리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사건발생 당시, 故김용균 씨의 죽음에 어떤 언론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뉴스데스크’는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 집회에서 해당 사건을 파악하고 집중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다른 언론사들이 관련 사안 보도에 뛰어든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적 움직임도 시작됐다. ‘뉴스데스크’는 사건 발생 8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하청 업체에 대한 처우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무환경을 점검하는 등 제2의 김용균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인권사회팀 조명아 기자는 “제게 반성문 같은 보도였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공영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예오락TV 부문에서 수상한 ‘구해줘! 홈즈’는 전무후무한 본격 부동산 예능으로 파일럿 방송 때부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3월 정규편성 후 매주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22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쓰고 있다. 제작진이 직접 발품을 팔며 매물을 찾고, 연예인 군단이 몇 배수로 추려진 후보 매물을 놓고 최종 소개할 집을 판단해 중개 배틀을 펼치는 ‘100% 실매물 소개’의 공정성이 젊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리모델링된 구옥, 동일 예산대비 넓은 면적을 가진 상가주택 등 다양한 주거형태의 집을 소개해 다양한 주거 형태를 선보인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 코너로 생활정보라디오 부문 작품상을 받은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는 1988년 시작해 31년째 이어오고 있는 MBC 표준FM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청취자와 함께하는 방송을 추구해온 만큼,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도 좋은 부모가 되기를 바라는 청취자들의 마음을 반영한 코너다. 일상에서 생기는 소소한 육아 고민부터 갈수록 골이 깊어지는 자녀와의 갈등까지, 청취자들이 보낸 진솔한 사연에 대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본다. 연출을 맡은 강희구PD는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십년 가까이 육아문제를 정성껏 상담해주신 서천석 박사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는 50주년 기념 특집 기획 ‘별밤로드 1320’으로 연예오락라디오 부문 작품상을 받는다. 50돌을 맞은 3월 17일 서울 상암동에서 출발해 대전, 전주, 광주, 부산, 대구, 춘천을 돌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총 1320km의 여정을 매일 밤 10시 5분부터 자정까지 현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DJ 산들과 제작진은 MBC라디오의 이동식 스튜디오인 ‘알라딘’을 타고 전국의 청취자를 직접 찾아갔으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장소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출연진과 깜짝 게스트들이 함께 했다. 1969년 3월 17일 처음 방송된 ‘별이 빛나는 밤에’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나, 50여년의 시간을 거치며 전 세대가 사랑하는 국민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MBC 라디오는 50주년을 기념해 올 한 해를 ‘별이 빛나는 밤에’의 해로 꾸밀 예정이다.

개인상 진행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나래는 MBC 대표예능 ‘나 혼자 산다’를 이끌고 있다. 2013년 3월 시작한 MBC ‘나 혼자 산다’는 개성만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세심한 관찰력과 친화력, 적재적소의 유머로 무지개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오랜 시간 PD수첩과 함께해온 윤희영 작가는 작가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조명 부문 오승철 영상기술부 차장, 제작진흥 부문 기정모 종합편집부 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의 날을 기념해 1973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46회를 맞이하는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 3일(화) 방송의 날 진행되며, 대상은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한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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