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국경절 연휴기간(10월1~7일)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8억명이 국내외 관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차이나데일리 등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보고서를 인용해 올 국경절 연휴에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이 8억명가량으로 예상된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7억2,600만명이 여행한 지난해 국경절 대비 9.43% 증가한 수치다. 펑량 씨트립 데이터연구센터 주임은 “최근 3년간 국경절 여행객은 매년 평균 9%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지로는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 중국 내 대도시가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펑 주임은 “건국 70주년을 맞아 사람들이 국내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다양한 문화·관광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여행지 또한 90개 국가와 지역으로 다양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광당국은 연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집중되는 국경절 연휴에 대비해 비행기 직항편과 열차 운행 수를 늘리고 비자 신청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