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지속과 함께 고용불안, 100세 시대로의 진입 등으로 인해 노후준비 창업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처음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주부창업, 여성창업, 청년창업 등의 창업주들은 유행하는 프랜차이즈를 창업아이템을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인지도 때문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생존하는 것이다. 창업 후 5년까지 살아남는 창업자는 38% 수준에 불과하다. 창업 전 아이템 조사가 중요하다.
▣ 600M 안에 동일 아이템 매장수만 10곳 넘어.. 끝나지 않는 미투 브랜드의 난립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는 전문성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전문점은 식품 제조 공장에서 주재료를 받아 운영이 가능한 구조이다.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제조 공장의 식품 안정성 등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이번 식약처 위생점검에서 적발된 곳 중에도 마라 소스 납품 공장이 포함되어 있었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요리를 몰라도 주재료를 넣고 끓이면 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교육을 받으면 운영 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등 전문성이 없이도 빠른 성공창업이 가능하다고 창업자들을 유혹한다.
이처럼 쉽게 달아오른 유행 품목은 아이템에 대한 검증 기간이 짧아 이번 마라탕 사태처럼 식품안전이나 아이템의 쉬운 제조방식, 불편한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어, 결국 자영업자들만 피해를 본다. 제조방식이 간단해서 수많은 유사브랜드 난립에 이어 식용유 논란 사태로 인해 급격히 자취를 감춘 대왕 카스테라가 대표적인 예이다. 카스텔라, 생과일 주스, 핫도그와 같은 저가형 프랜차이즈들은 제조방식이 쉬워 미투브랜드의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희소성이 금방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의 열기도 금방 식는다.
▣ 창업은 정보력이 우선 :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유망창업아이템은?
초보창업주들에게 전문가들이 제시한 자료는 바로 ‘트렌드 코리아’였다. 트렌드 코리아는 서울대학교 경제 교수와 경제 연구팀이 매 년 앞으로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를 뽑는 베스트 셀러이자 창업 전문가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자료이다. 이번 해를 관통할 키워드로 ‘가심비’을 뽑았다. 그 이유는 독신 가구의 증가이다. 가치 지향 소비 형태를 띄는 1인 가구는 인구 감소 시점에 도달해도 더 늘어날 것을 보며 사회·경제·생활에 모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가치 소비를 이끌어 내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프렌차이즈가 요즘뜨는창업아이템으로 추천 받고 있다.
▣ ‘가심비’ 찾는 1인 가구를 저격하는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은?
매 해마다 국내 프랜차이즈 순위를 발표하며 예비창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하는 공식 기관인 KFDI (한국 프랜차이즈 개발원)에서 순위를 발표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성공창업의 기준점이 되는 아이템의 경쟁력, 매장 운영의 편의성, 장기적인 안정성 등을 가지고 통계적 수치로 환산한 자료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자료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TOP 40에서 2017, 2018 연속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린 DESSERT39이다. 디저트39는 기존의 커피프랜차이즈, 개인커피숍창업자들이 취급하던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일류 파티쉐들이 수제로 만드는 해외 유명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놓고 있는 브랜드이다.
IMS Korea 대표 컨설턴트 이원섭이 ‘가심비’ 트렌드로 삼성과 샤오미를 비교 분석하는 글에서 성공한 ‘가심비’ 아이템으로 디저트39를 뽑으면서 프랜차이즈카페, 개인카페에서 업종변경을 희망하는 창업주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면서 독보적인 아이템의 경쟁력을 통한 프랜차이즈 1위 기업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디저트인 만큼 높은 객 단가를 형성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가격대 만큼이나 고급 디저트를 먹는다고 느끼며 일종의 ‘Placebo effect’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디저트카페 업계 종사자는 “디저트39의 디저트들이 시중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말 일류 파티쉐나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제과 장인들이 아니고서는 그 맛을 살리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디저트39는 동종업계 최초로 대형 디저트 제과 센터를 설립하고 모든 제품들이 제과 센터에서 개발 및 생산된다. 모든 공정이 일류 파티쉐 전담 하에 진행되어 품질을 우수성을 유지하고, R&D팀을 통해서 수 백가지의 제품을 개발하고 시즌에 맞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디저트를 출시하면서 독보적인 메뉴 다양을 지녔다. 이에 타 업체에서 모방이 힘들 뿐만 아니라 단골 확보가 용이하다.
디저트39의 운영 방식은 편의성과 인건비 문제를 동시에 잡았다. 자체 생산 인프라를 통해서 본사에서 만들어진 완제품 제공 시스템으로 인해 편리하다. 제과 센터의 ‘완제품 보존 기술’을 활용해 공급되고 있는 완제품들은 매장 내 별도의 제조가 필요 없이 포장만 해서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업종변경창업주, 은퇴창업주들의 조리적 부담감을 덜어준다. 실제로 매장에서 발주를 하면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완제된 제품을 받아 포장을 하는 것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운영편의성이 높다. 운영편의성이 높아 카페창업비용을 줄인 10평 내외의 소규모창업이 가능하고 인건비를 최대로 절감한 1인창업에도 적합하다. 이로써 소자본창업 대비 고수익 유망 프렌차이즈 창업으로 창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극대화 시킨 디저트39만의 전략은 수익성을 높였다. 편리하고 안정된 재고 확보 시스템을 통해 창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임대료와 인건비와 같은 고정 지출 비용을 절감시켰다.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한 단순화된 매장 운영 방식의 별도의 제조 인력 충원이나 설비를 놓을 만한 공간을 필요치 않아 가능한 일이었다. 여기에 디저트39를 방문해야 먹을 수 있는 독점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자체 단가가 높은 메뉴들은 고객 1인당 구매 금액을 높였다. 실제로 전국 가맹점들은 평균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일일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