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사진) 한국뇌연구원(KBRI) 박사가 국제뇌과학기구(IBRO)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이는 IBRO가 1961년 출범한 이후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첫 사례로, 정 연구원은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사무총장으로 활동한다.
IBRO는 전 세계 80여개 신경과학 관련 학회 및 약 8만명의 신경과학자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국제중앙기구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뇌연구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및 뇌에 대한 대중 인식 고취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무총장은 IBRO의 대내외 정책 및 신규 프로그램 결정을 주도하고 관련 국제기구와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현 IBRO 사무국장이기도 한 정 박사는 “연구자 교류와 젊은 과학자 양성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박사는 KBRI에서 뇌발달질환 연구그룹장을 맡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실무추진위원회 위원, 아시아·오세아니아신경과학회연맹(FAONS) 사무총장, 국제신경윤리회의 공동의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한편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KBRI와 한국뇌신경과학회가 공동 주최로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 4,000여명이 참석하는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열린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