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안전자산 수요에...은 선물 추종 ETF·ETN 신고가

3종목 모두...金보다 부담 덜한 銀으로 투자 늘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미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인 은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 레버리지 은선물 ETN’ ‘KODEX 은선물 ETF’ ‘신한 은선물 ETN’ 세 종목은 신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가장 상승 폭이 컸던 ‘신한 레버리지 은선물 ETN’은 전 거래일보다 255원(2.91%) 오른 9,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KODEX 은선물 ETF’이 60원(1.47%) 오른 4,145원, ‘신한 은선물 ETN’은 145원(1.36%) 상승한 1만8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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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금에 이어 은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지난해 상반기 은 판매량이 1톤에 그쳤던 반면 올 상반기에는 은 판매량이 약 18톤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금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으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금 자산에 대한 추가 매수의 부담은 있다”며 “은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구리의 산업금속 성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고 아직 비상업 순매수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은 선물 가격은 지난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6% 올라 같은 기간 20.1% 오른 금 선물에 비해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단기적으로 보면 은 가격은 지난달 말보다 10.7% 올라 금(8.1%)보다 더 큰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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