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 기준금리 1.50%로 동결 (속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1.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확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 한국 경제에 과도한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 국면에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앞서가고 있는데 7월에 이어 이달 또 금리를 내리면 시장의 인하 기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며 “한은으로선 그런 결과를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0월이나 11월 올해 남은 두 차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월 금리인하의 효과를 우선 확인해야 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이 성장세 둔화를 완충할 수 있는지를 보려 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성장세가 가시적으로 둔화하는지를 확인한 후에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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