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려대 두번째 '조국 촛불'… 부산대 총학도 집회 열기로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오승현기자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오승현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특혜 의혹을 두고 고려대 학생들이 두번째 집회를 개최한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학내 집회를 개최한다.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으로 집회가 고려대에서 개최되기로 지난 23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총학이 개최한 집회로는 처음이다. 집회는 총학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참가자들이 자유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총학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공정한 사회를 염원하는 고대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논란이 돼온 입시제도의 문제점들을 이번 사건을 통해 수면 위로 부상했고 한국 대학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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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조씨가 진학한 학교다. 조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2주 가량 인턴한 뒤 논문 제1저자로 등재했고 이후 대학 입학 과정에 이를 활용해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가 현재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도 이날 오후 3시 공론회를 열고 단체행동의 방식과 날짜를 논의한다. 부산대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씨 의혹과 관련한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율 50%에 찬성 91%로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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