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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달 2일부터 복장 자율화

대한항공 직원들이 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일에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2일부터 전면적인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직원들이 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일에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2일부터 전면적인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복장 자율화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창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직원들은 청바지·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다만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예외다. 해외는 각 지역의 문화 및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복장에 대한 세세한 제한 사항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복장 자율화를 직접 경험하고 시행하면서 임직원들 상호간에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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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전면 복장 자율화는 최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편의 및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용품 선물세트 증정,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시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전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신형 의자로 교체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5시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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