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유로존 8월 인플레 1.0% 예상…올해 최저수준 이어가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주목

7월 실업률은 7.5%...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아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유럽연합(EU0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인 유로존의 8월 인플레이션이 전달과 같은 수치인 1.0%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밝혔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작년 6월 2.0%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1.4%, 2월 1.5%, 3월 1.4%, 4월 1.7%에 이어 5월엔 1.2%로 크게 떨어졌다. 6월에는 1.3%를 기록했다.

8월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연간 2% 이내)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 때문에 ECB가 내달 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6월 (향후 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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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발표된 유로존의 7월 실업률은 7.5%로 역시 지난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0.6%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간 것이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7월 실업률은 6.3%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6월(6.8%)과 비교해서는 0.5% 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실업률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원국 가운데 7월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로 2.1%였다. 이어 독일이 3.0%, 폴란드가 3.3%, 몰타가 3.4% 순으로 실업률이 낮았다. 그리스는 지난 4월 기준으로 실업률이 17.2%를 기록해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5개국에서 실업률이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 실업률이 가장 많이 낮아진 나라는 그리스(19.4%→17.2%)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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