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성욱, 사외이사 회의 불참에도 고액 교통비는 ‘수령’

성일종 의원 "공정위장으로서 자질 의심케 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한화 사외이사 때 회의는 불참하고도 교통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가 회당 수십만원에 달하는데다 참석하지 않고도 수령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 후보자가 과거 한화 사외이사 시절 회의 1회 참석당 교통비 50만원을 수령했다”며 “이 가운데 네 번은 회의에 불참하고도 교통비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가 한화 사외이사로 재직한 때는 지난 2010년 3월~2014년 4월로 총 3년1개월이다. 이 기간 한화 이사회가 열린 것은 총 49회로 조 후보자는 교통비 명목으로 2,300만원을 받았다. 또 이 기간 월 보수액은 400만원으로 총 1억4,800만원을 급여로 한화에서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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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조 후보자가 2010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안식년으로 미국에 체류하면서 일부 회의에 불참하는 등 모두 네 차례 회의에 빠지고도 교통비 200만원을 받았다는 점이다. 회의에 불참하고 교통비를 받은 것은 맞으나 한화 측에서 정책적으로 정기 이사회 회의의 경우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교통비를 지급했다는 것이 조 후보자 측의 해명이라고 성 의원 측은 설명했다.

성 의원은 이에 대해 “그간 재벌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던 조 후보자가 회의에 불참하고도 고액의 교통비를 수령했다”며 “이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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