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려동물 및 동물권을 배우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경희대는 교양학부인 후마니타스칼리지에 ‘반려동물과 동물권’ 강의를 개설해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강의계획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올바른 반려동물 기르기,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동물 행동 교정 방법 등에 대해 배운다. 특히 유기동물, 가축과 살처분, 동물원 내 동물, 실험동물 등 동물권과 관련한 여러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고민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 강의는 학생들이 신설을 원하는 교양 강좌를 설문 조사한 결과 학교에 요청해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박종무 평화와생명동물병원 원장은 “최근 이슈가 된 개고기 식용 문제, 모 동물보호 단체의 구조동물 안락사 논쟁 등도 토론 주제로 다룰 생각”이라며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인간뿐 아니라 지구 상의 다른 생명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배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