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손학규 “유승민·안철수 한국당行, 보수대통합 아니면 바른미래당에 힘 합쳐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유승민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에 거거나, 보수 대통합에 관심이 없다면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가까운 분 통해 만나고 싶다거나 마음을 열고 토론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나 아직 답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전 의원·유 의원이) 좌우, 진보·보수, 영호남 통합으로 제3의 개혁 정당을 만든다는 창당 정신에 충실하고, 다른 당으로 갈 생각이 없다면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데 앞장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이 없어지고 한국당과 통합 연대를 하면 거대 양당 체제로 회귀해 우리 정치가 극한투쟁으로 경제·안보 발전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제3당 바른미래당을 지키고 총선에서 이기는 게 나이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은 어떤 정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제3 지대 정치를 추구하는 하는 인물,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앞으로 (영입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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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 대표는 “당 내홍과 혼란을 수습하고자 혁신위원회를 제안하면서, 이를 통해 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우리 당 지지율이 10%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며 “혁신위 2주 동안 오직 지도부 교체론, 손학규 퇴진론만 갖고 이야기했고, 혁신안 8개가 나왔다는데 단 한 개로 논의가 안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는 아직 당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사명이 남아있다”며 추석 10% 언급에 대한 번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박근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를 외면하고 싸움으로만 일관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조금만 단합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60석을 넘어 70석, 아니 10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현덕·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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