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 하반기 신입공채 스타트

"채용계획" 79%로 11.9%P 감소

10대 대기업 등 이번주 서류 접수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부터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이 2일부터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포스코와 KT(030200)는 2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오는 16일 마감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SK(034730)는 2일, 롯데는 6일에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이번 공채부터 서류전형 복수지원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37개사와 영업관리, 마케팅, 정보기술(IT), 사용자경험(UX), 생산관리, 재무 등 187개 직무 중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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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MD’와 ‘롯데마트 영업관리’로 서로 다른 회사를 지원해도 되고 ‘롯데호텔 경영지원’과 ‘롯데호텔 영업·마케팅’ 등 한 회사 내에서 다른 직무에 지원할 수도 있다. 단 복수지원자는 2개의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

삼성·LG(003550)·한화(000880) 등 다른 대기업도 이번주에 채용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주요 기업의 서류 마감 일정과 연휴가 겹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연휴를 반납한 채 원서를 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줄이고 수시 채용을 늘리면서 취업문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전체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79.2%로 지난해(91.1%)보다 11.9%포인트 줄었다. 채용 규모는 4.1% 감소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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