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은행권 하반기도 작년 수준 채용

국민 400명·신한 370명 선발

산은·기은 등 국책은행 700명

은행권의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여수신 업무 대부분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창구 인력을 줄여야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일자리 창출 효과’ 첫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하반기 신입행원 4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개인·기업금융(UB),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자격 직군 등 400명 이상을 선발한다. 여기에 상반기 채용을 마친 보훈특별대상자 전형과 하반기 별도로 진행하는 특성화고 인재(L0) 전형, 상시채용하는 전문직군을 더하면 전체 채용 규모는 580명 이상으로 지난해(615명)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특성화고 출신 80명, 국가보훈대상자 20명 등 100명의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300명의 일반직 신입행원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이번 특별채용을 포함해 450명을 뽑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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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올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 올 상반기 이미 일반 행원과 리테일서비스(RS) 직군 등을 합쳐 630명을 선발했고 하반기 채용 예정인 370명을 더하면 연간 1,000명이 된다. 지난해 900명보다 100명 더 많은 규모다.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들도 올 하반기에만 700명가량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220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220명의 신입행원을 뽑는다. 금감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75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채용인원은 62명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59명) 수준인 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하반기 40여명을, 기술보증기금은 88명을 각각 뽑는다. 기보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설립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예금보험공사 등은 아직 채용인원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각각 30명·30명·40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금감원·기술보증기금 등은 다음달 19일 같은 날에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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