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내년 3월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 주3회 운항

유럽 항공사 첫 직항 노선 신설

한국인 고객 위한 현지화 서비스

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이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이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첫 직항노선인 부산∼헬싱키 노선이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핀에어는 3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취항하는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은 2020년 3월30일부터 화·목·토요일에 운항한다. 해당 노선에는 최신 항공 기종인 A350을 투입한다. A350은 높은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량이 매우 적은 친환경 기종이다.


이 자리에서 욘네 레티옥사(Jonne Lehtioksa)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빠르고 편리하게 잇는 것이 핀에어의 핵심 목표”라며 “현재 핀에어는 유럽 100여 개 이상의 취항지와 19개의 아시아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산 노선 취항으로 주 7회였던 핀에어의 한국노선은 주 10회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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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행 고객뿐 아니라 상용 출장 수요도 높아 고객들도 많을 것”이라며 “부산~유럽 최단거리 항공사이자 오래 역사를 지닌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서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의 짧은 활주로에 대해서도 “주변의 산이나 활주로 등의 공항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활주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안전을 담보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한국 지사장은 “한국인 고객을 위한 현지화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유럽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국어 안내방송 제공과 한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자동 출국 심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장은 “이번 취항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역 고용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럽 여행에 불편을 겪었던 영남권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핀에어는 부산~헬싱키 노선을 위해 오는 10월 부산 사무소를 열고 현지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기에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도록 하고 3개월 주기로 변경되는 한식 기내식도 준비할 계획이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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