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지구 허파 아마존 산불 피해 면적 '축구경기장 420만개'

지난 2010년 8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규모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



8월 한 달 동안 이어진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로 축구 경기장 420만 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중에만 2만9,944㎢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불에 탔다. 지난해 8월의 6,048㎢ 보다 5배에 가까우며, 지난 2010년 8월(4만3,187㎢)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8월을 기준으로 불에 탄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은 2014∼2017년에 1만5000∼1만7000㎢대를 하다 지난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지만 올해 증가했다.


8월에 발생한 산불은 3만901건이었다. 지난해 8월의 1만421건에 비하면 약 3배에 달하고, 2010년 8월의 4만5,018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INPE의 관측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1998년 이래 8월 평균치인 2만5,000건 보다도 20% 이상 많고, 8월을 기준으로 산불 건수가 2만5,000건을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참가해 아마존 열대우림에 관해 이야기하고 관련 행사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문제가 유엔총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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