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4회 방송에서 휘영(신승호 분)이 어슬렁 들어오자 휘영에게 쿠션이 날라오며 “어딜 싸돌아 다니다 이제 들어와. 시험은 개죽을 쒀놓고”라며 휘영 부인 마윤기(성기윤 분)가 무섭게 이야기를 한다. 담담하게 아무 말없이 서 있는 휘영이에게 “어? 시험을 가지고 장난을 쳐? 니가 몰라서 틀렸을 리 없고. 미쳤어?”라며 쏘아붙이자, 그 동안의 행동과 달리 휘영이 대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들부들 화가 난 마윤기는 “이 자식이. 니가 지금 나를 쫄딱 망하게 하려고 안달이 났지! 내가 개같이 벌어서 모은 돈 탕진 하지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하지! 어? 어?”라며 휘영이를 퍽퍽 때리는 모습까지 보여졌다.
그동안 있었던 모습과 비슷하게 휘영모 박금자는 자신을 때리라고 말을 하자, 마윤기는 “그래, 박금자. 너부터 잡자. 집에서 술이나 처먹고 애를 저따위로 내버려둬 에라이!”라며 때리려고 손을 높이 들자, 옆에 있던 휘영이 아빠 손목을 턱 잡고 노려보는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화를 참지 못하고 계속 때리려는 마윤기에게 휘영은 “나보다 약한 사람들 짓밟고,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내꺼만 챙기려는 괴물. 쓰레기”라며 안타깝게 말을 하자, 분노에 찬 마윤기는 “이 노무 새끼가. 어디서 감히 아빠한테..야아아아!!!”라며 계속 때리려고 하자, 휘영이 마윤기를 밀치며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윤기역의 성기윤은 아들 휘영에게 폭언과 학대를 일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신의 아들의 변화된 모습 속에서도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며 답답증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선이 굵은 연기와 카리스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