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170억원을 기부해 건립하게 된 울산대 신축 기숙사가 완공됐다.
지난 4일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대에서는 ‘KCC생활관 준공식’이 열렸다. 정몽진 KCC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이 캠퍼스 내에서 면학에 열중할 수 있도록 건립된 KCC생활관은 단순한 기숙사를 넘어 교육·문화의 공간으로서 미래를 꿈꾸는 요람이 될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의 육성에 필요한 고급기술 인력 양성을 지향하는 울산대의 건학이념에 걸맞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 KCC생활관 건립은 KCC와 KCC의 창립자인 정 명예회장이 지방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부금 170억원을 쾌척하면서 이뤄졌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큰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정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이 반영됐다. 울산대는 기부금에 47억원의 교비를 더해 총 217억원을 투입해 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완공했다. KCC생활관은 연면적 1만2,615㎡에 504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편 KCC는 산학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부터 울산대 화학공학부·화학과·첨단소재공학부 등 재학생을 선발해 한 학기 동안 KCC 국내 사업장에서 장기 현장실습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밀화학 분야 핵심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