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베일벗은 LG 'V50S 씽큐'…폴더블폰 '접전' 예고

[IFA 2019]

LG전자 두번째 듀얼스크린폰

출고가 119만원대…갤폴드 반값

전면알림창·멀티태스킹 등 개선

듀얼스크린이 포함된 LG전자의 V50S 씽큐 /사진제공=LG전자듀얼스크린이 포함된 LG전자의 V50S 씽큐 /사진제공=LG전자



50만대 판매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V50 씽큐(ThinQ) 스마트폰의 후속 듀얼스크린폰 ‘V50S 씽큐’가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066570)는 이번 신작에서 듀얼스크린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키면서도 가격은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앞서 지난 4~5일 2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언론사 기자 등을 초청해 V50S 씽큐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V50S 씽큐는 LG전자가 두 번째로 내놓는 듀얼스크린폰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V50 씽큐는 ‘가장 합리적인 폴더블폰’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에서 50만대 이상 팔렸다.


신제품에서는 그동안 고객들이 불편한 점으로 꼽았던 부분이 대폭 개선됐다. 듀얼스크린을 닫았을 때 전면에 2.1인치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해 시간과 날짜, 배터리 잔량, 전화 수신 등의 기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360도 프리스탑’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화면이 노트북처럼 어느 각도에서도 고정된 상태로 펼쳐질 수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각각의 듀얼스크린 창에서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효과도 한층 극대화된다.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카메라 기능이 강화됐다. 전면 카메라를 3,200만 화소급의 고해상도로 장착해 후면 카메라 못지않은 설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할 때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기능을 켜면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높아져 한층 더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초고화질 저속 촬영 ‘4K 타임랩스’,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 ‘스테디캠’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LG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 파리저광장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 파리저광장에 위치한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V50S 씽큐의 출고가는 듀얼스크린을 포함해 119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소비자의 실질적인 비용부담은 전작보다 늘지 않게 된다. 전작인 V50 싱큐 때는 듀얼스크린을 제외한 출고가격이 119만9,000원이었다. 당시엔 듀얼스크린이 별매품이어서 21만9,000원의 출고가격이 책정된 상태였는데 V50 씽큐 구매자에게 무상증정하는 방식으로 제공됐다. V50S 씽큐의 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음에도 119만원대의 출고가를 유지할 경우 경쟁제품인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고가(239만8,000원) 대비 반값 수준이 된다.

전작이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기 전에 시판돼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접는 폰’의 지위를 누렸던 반면 이번 V50S 씽큐는 이미 시판 중인 폴더블폰과 경쟁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윤동한 LG전자 MC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V50S 씽큐·듀얼스크린은 폴더블과 대비해 훨씬 사용자 입장에서 실용적이고 접근성이 클 것”이라며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5G 제품으로 하반기 LG전자에 ‘조커’ 같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 LG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 LG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오는 10월 중 국내 시장에서부터 V50S 씽큐를 출시한 뒤 북미 등 해외 시장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4분기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13.6%를 기록하며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4분기 13.3%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전작이 북미 시장에선 듀얼스크린 없이 출시된 반면 이번 신작은 듀얼스크린을 장착하고 시판될 예정이어서 한층 더 높은 소비자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보고 있다. /베를린=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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