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란 정부 "핵 합의 이행중단 3차 조처 단행…EU에 통보”

ISNA 통신 “이란, 핵기술 연구개발 제한 해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FP연합뉴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와 이란 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 구제 협상에 진전이 없자 이란 정부가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핵합의 이행을 추가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이 (핵기술) 연구·개발 활동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고 통보했다.


앞서 이란은 EU가 이란핵합의에서 약속한 이란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핵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3단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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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4일 “6일부터 JCPOA에 따라 제한한 연구개발 시간표를 지키지 않겠다”며 “다양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신형 원심분리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지 1년이 되는 올해 5월 8일 핵합의 이행 범위를 1단계로 축소하는 조처로 농축 우라늄과 중수 저장 한도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7월 7일에는 2단계로 우라늄 농축 농도를 올리는 조처를 단행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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