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링링’ 오늘 상륙…초속 47m 역대급 태풍

위기경보 상향…범정부 총력대응

12개 항로 여객선 바닷길 막혀

태풍 특보 제주는 항공편 결항

0715A21 링링



최강급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제주·전남과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에 나섰다. 링링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무려 초속 45m로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력이다. 링링은 8일 새벽부터 중국과 러시아 지역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재난관리실장 주재 회의를 열어 오후2시부로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비상근무체계를 발동할 것을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11시부터 북한산·설악산·다도해 등 10개 국립공원 등의 출입이 금지됐고 부산~제주, 인천~덕적도 등 12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막혔다. 이날 오후4시부터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든 제주는 태풍특보를 발령하고 비행기는 오후4시25분 편부터 결항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회의를 열고 발전소·송배전망 및 석유·가스 비축시설 등 에너지시설과 취약시설에 대한 자체점검과 함께 철저한 예방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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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7일 오전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해상에 상륙한 뒤 오전9시께 전남 목포 서쪽 약 120㎞ 해상을 지나 오후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중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0~150㎜, 남부지방은 100~200㎜, 강원영동과 영남은 20~60㎜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강하고 커 서해안·남해안에서 기록적인 강풍이 불고 8일 새벽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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