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병기(兵器)를 비롯한 군수물자의 제조를 맡아보던 관청으로 현재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과 같은 곳이다. 군기시 터 표지석은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과 한국프레스센터 사이에 있다.
군기시의 부속 시설로는 야로소(冶爐所)와 조갑소(造甲所), 대고(臺庫), 제조고(提調庫), 장인거소(匠人居所), 화약감조청(火藥監造廳), 궁전소(弓箭所) 등이 있었다. 태종 1년인 1401년에는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이 군기시 주부(注簿)로 발탁되기도 했다.
군기시가 있던 곳에는 현재 서울시청 건물이 들어섰다. 2008년 서울시청 신청사를 지으면서 군기시 유적이 발견돼 현재 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는 군기시유적전시실이 있다. 서울시청 내에 있는 박물관인 군기시유적전시실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옛날 군사 관련 유적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