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정권 몰락해도 좋으면 조국 임명” 한국당 비상대기

청문회 이후 의혹 더 커져

민노총 파업에 국민 고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서울경제DB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서울경제D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국정조사는 물론 추석 연휴에 전국 동시 집회로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를 훼방하고 임명을 강행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을 강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는) 청문회만 열면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큰 소리 치더니 정착 내놓겠다는 자료조차 엉터리로 내놨다”며 “인사청문회가 끝난 이후 오히려 더 많은 의혹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으면서 과연 진실이 하나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뜻은 분명하다”며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임명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에 비상 대기하라는 공지를 알렸다.

황 대표는 정부의 노동편향 정책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국립암센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당장 치료가 급한 암 환자들이 병원에서 쫓겨나고 있다”며 “국립암센터는 개원 이후 18년 동안 한 번도 파업이 없었는데 지난해 민노총 산하 강성노조가 출범하자마자 파업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엔 KTX, SRT 승무원들이 동시 파업을 진행한다”며 “귀성객들 모이는 기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때인데 혼란과 불안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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