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당 폭파하겠다” 글 올린 20대…경찰 "법적처벌 불가"

"타인과 의사소통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질환 앓고 있어"

자유한국당 당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당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21)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14분께 인터넷 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당사가 있는 빌딩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부터 4시간 뒤, 사이트 관리자가 A씨의 글을 발견하면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작성자가 겨냥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에 폭발물처리반(EOD)과 수사관을 보내 폭발물을 수색했으나 위협물질은 찾지 못했다. 허위 신고로 결론 낸 경찰은 게시글의 IP를 추적해 전북에 거주하는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경위를 알아냈다.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정도로 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유형의 위협 글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려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A씨는 단독으로 법률 행위를 할 수 없는 수준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게시글도 본인이 직접 작성하지 않고 다른 글을 짜깁기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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