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귀성 서두르다 ‘쾅’...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

■경찰청 2016∼2018년 분석 결과

연휴 전날 평균 807.3건...추석 당일의 2배 넘어

암행순찰차·헬기·드론 동원 고속도로 집중단속

추석 연휴 기간 귀성 행렬이 몰리는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이 분석한 ‘2016∼2018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는 평균 807.3건으로 하루 평균 17.3명이 숨지고 1,583.3명이 다쳤다. 연휴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추석 전날 438건, 추석 당일 392건, 추석 다음날 419.7건으로 집계됐다. 연휴 시작 전날이 추석 당일보다 2배 이상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귀성을 서두르는 차량이 쏟아져나오면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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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전체 일평균 교통사고는 477.6건, 사상자는 84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주말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551.9건)와 사상자(902.2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휴 기간 일평균 고속도로 사고는 12.2건, 사상자는 37.9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주말보다 사고 건수(12.9건)는 적지만 사상자(35.7명)는 더 많았다. 고속도로 사고는 날짜별로 추석 당일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휴 전날 15.7건, 추석 전날 13.3건, 추석 다음날 10.7건 순이었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57.6건, 졸음운전 사고는 일평균 4.7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암행순찰차 21대와 경찰 헬기 12대, 드론 9대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에서 과속·난폭운전과 갓길 운행,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 교통법규 준수와 함께 장시간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의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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