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B證 "1,000만원 이하도 자산관리 PB서비스"

하우성 마블랜드트라이브 본부장

"앱 기반 비대면 투자 가능케 준비"




“연내 전 자산이 1,000만원뿐인 투자자도 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겠습니다.”

하우성(사진) KB증권 마블랜드트라이브 본부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증권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이 금융을 생활화하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본부장이 계획 중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본업이 바쁘거나 자산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 지식에 관심이 적은 사람이 대상이다. 하 본부장은 “영상통화로 상담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목적과 그에 따라 투자방식을 추천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한 자산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보수도 판매 수수료보다는 일정액이나 수익의 일정 비율을 자문보수로 받는 형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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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네이버와 다나와·옥션·11번가에서 일해온 ‘IT 1세대’인 하 본부장은 올 3월 KB증권으로 옮겼다. 이제까지 증권사는 디지털 혁신을 담당하는 임원이라도 내부 인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경우여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 하 본부장은 취임 이후 옥션과 G마켓·11번가 등 e커머스업체와 손잡고 비대면 계좌개설 및 특판 이벤트를 진행하고,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로그인 시 카카오페이 인증을 적용하며 폴더블용 MTS 출시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에 적잖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증권사와 인터넷기업 모두 ‘고객의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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