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인 KBS(한국방송)가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고액 연봉자가 매년 증가해 3명 중 2명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KBS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경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BS 매출액은 2016년 1조 4,866억원에서 2018년 1조 4,352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전체 직원 4,500여명 중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의 비율은 같은 기간 58.2%에서 60.8%로 증가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KBS의 부채 역시 2016년 5,873억원에서 2017년 6,054억원으로 증가하는 상황에도 직원 복지포인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344억원이나 사용하는 등 KBS의 방만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편파·왜곡·조작방송은 시청률을 떨어뜨리고 경영지표를 악화시켰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