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호주·인도로...글로벌 보폭 넓히는 농협銀

시드니·노이다 지점설립 추진

동남아 집중 他 은행과 차별화




NH농협은행이 호주 시드니와 중국 베이징, 인도 등에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현지 소매금융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 농협은행은 호주나 중국·인도 등에서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호주 무역투자대표부와 면담하며 시드니지점 설립계획을 적극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글로벌 금융거점인 시드니에 지점이 개설될 경우 호주의 여러 인프라 딜에 참여하고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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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행장이 지난달 말 호주 출장길에 올라 직접 현지 영업여건 등을 점검하고 진출 시점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미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중국·인도 등 6개국에 총 7개의 현지법인과 지점·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베이징과 인도, 베트남 호찌민 소재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5월 베트남 정부에 지점 설립 인가를 신청했고 중국 당국에도 연내 지점 전환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인도 노이다에도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다른 국내 은행들과 달리 농협은행은 2013년에야 미국에 첫 해외지점을 연 후발주자다. 하지만 이 행장은 올 들어서만도 홍콩·인도네시아 등 6개국 출장을 통해 현지 사업여건 등을 점검할 정도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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