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눌 것"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한미 회담서 북미 대화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

대북정책 '일관성' 강조…남북·북미회담 성과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미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지지의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 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 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촉진자’ 역을 자처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일관된 대북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관성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질서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매진해왔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전쟁위험이 가장 높었던 한반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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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 고용정책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한 8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취업자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45만 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고 실업률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연간 취업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20만 명 이상 늘어나 당초 목표치 15만 명을 크게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과 재정 정책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대응에 대해서도 “지난 두 달여간 정부의 총력대응과 국민의 결집 역량이 합해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시작이다. 더욱 힘을 모으고 속도를 내서 우리 경제를 강한 경제로 탈바꿈하는 기회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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