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잇따르는 학교 '포르말린' 누출 사고…이번엔 나주 한 중학교 발생

지난 4일 오전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1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지난 4일 오전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1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유독물질의 일종인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6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나주시 세지면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실험용 포르말린이 담긴 2ℓ짜리 유리병이 깨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다행히 과학실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담당 교사가 과학실에 들어가려다 깨진 병을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급히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보호장구 착용하고 부직포 등을 사용해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등 1차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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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장에 도착한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은 유독 증기를 배출시키는 등 방제 작업을 마쳤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학교에서 포르말린 유출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예천에서는 지난달 21일 오전 11시27분경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교사 2명이 교육청에 반납하기 위해 오징어 표본이 든 병을 수거하다 바닥에 떨어뜨려 포르말린 5ℓ가 누출됐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주변에 없었고, 교사들만 구토와 어지럼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7월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도 포르말린 300㎖가 누출돼 학생·교사·교직원 1,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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