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강경화 “UN 총회 때 南北 정상회담 가능성 희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UN 총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16일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최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열자는 내용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22~26일 열리는 UN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 회담 조짐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서가 얼마 전에 있었다고 하는 것은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두고 양측 사이 친서가 오간 데 대해 인정했다. 다만 ’편지가 언제 오가고, 뭐가 담겼는지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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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과 관련 ‘실무협상 전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앞서 실무 협상을 하고도 2차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정상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실무협상 없이 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기대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 회담에 대해서는 “날짜 등 최종 조율 중”이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의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지소미아 문제 등도 의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될 수 있다. 두 정상이 실무 차원에서 조율되지 않은 의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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