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亞 제1 창업도시 도약...부산시 밑그림 나왔다

센텀·서면·문현 등 5곳

창업촉진지구로 지정

기업 유치 등 지원키로




부산시가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센텀과 서면·문현 등 부산지역 5곳이 총 2,530만㎡ 규모의 창업 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창업촉진지구는 새로운 지역에 창업기업 집적을 유도하는 정책이 아닌 이미 직접화한 지역을 선정해 민간 지식이 집약된 혁신기술을 토대로 한 창업생태계 중심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개발사업이다.

부산시는 17일 청년 창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창업촉진지구로 지정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창업촉진지구는 민간 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활성화하는 취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시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 제정한 ‘부산시 기술창업 지원조례’에 창업촉진지구 지정과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15~20년 내 정보기술 분야가 GDP의 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창업촉진지구를 통해 기술 창업기업의 단계화, 고도화를 이끌 것”이라 말했다.

지정 대상지는 총 5곳으로 센텀지구, 서면·문현지구, 부산역·중앙동지구, 사상스마트시티지구, 영도지구이다. 접근성과 창업 인프라 집적도, 특화산업 연계·장기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했다. 대상지는 총 2,530만2,000㎡ 규모에 달하며 현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텀기술창업타운, KRX·IBK창공, 위워크,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관광기업지원센터 등 16개 창업 지원 앵커시설이 운영 중이다. 또 사상 스마트시티 재생사업, KT&G 상상마당, 북항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민자 또는 국책사업이 추진 중으로 향후 이들 사업과 연계한 창업 지원 앵커시설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센텀지구는 정보통신기술 업종 밀집지역으로 기술 창업기업 입지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정보통신기술과 콘텐츠, 게임 산업으로 특화해 지정한다. 현재 정보산업진흥원, 디자인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텀기술창업타운, 문화콘텐츠컴플렉스 등 정보·통신·영상 관련 공공기관을 비롯해 2,155개사가 입주해 있는 만큼 정보화·국제화에 부응하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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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앵커시설과 금융기관이 집적한 서면·문현지구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청년문화 중심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철도역의 시작점인 부산역이 있는 부산역·중앙동지구는 물류, 유통,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전시킨다. 제조업 중심지역인 사상스마트시티지구는 기술 제조 창업촉진지구로,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과 한진중공업 등이 있는 영도지구는 해양산업과 관련한 창업 거점지역으로 특화해 육성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구 내 창업지원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창업기업의 집적화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투자자·창업기업 유치, 중견기업 참여, 공간지원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업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규제 특례 지원도 한다.

부산시는 기본계획(안)을 공고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지구 확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창업촉진지구는 지정이 목적이 아니라 실질적인 창업자 지원이 목적”이라며 “창업촉진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한 투자자와 창업자를 집적시켜 지역 기술창업 시장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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