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중앙기기센터의 첨단 분석 장비(왼쪽부터 반도체소자 검사용 마이크로스코프, BIO-TEM, 광전자분광표면분석기, 전자빔리소그래피 시스템)./제공=DGISTDGIST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의 기술지원을 위해 중앙기기센터를 개방한다. 중앙기기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장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소재가 대기업 검증을 통과하도록 공정 플랫폼 및 정밀분석을 제공하는 등 중앙기기센터의 연구플랫폼을 통해 소재·소자의 검증·분석·실증 등 일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기기센터에는 최신 반도체 소자클린룸(FAB)을 비롯해 실리콘계 반도체 공정,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통신소자, 센서, 계측시뮬레이션 및 나노·바이오 분석을 위한 공용장비 등 170여대의 연구장비가 구축돼 있다.
이미 반도체 미세박막용 전구체 제조기업에 극미세 나노분석기술을 제공, 대기업 납품을 위한 유효성 테스트를 진행중이고, 일본 수출규제로 이슈가 된 포토레지스트 개발기업에 테스트베드를 제공, 제품 국산화를 돕고 있다.
DGIST는 중앙기기센터 활용과 함께 기술자문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자문단은 소재, 로봇·자동차·장비, 정보통신기술(ICT), 생명·바이오 등 4개 기술분과 및 1개 분석·실증분과로 운영된다. 자문위원으로는 DGIST 소속 교수·연구원·기술원 182명이 참여한다. 기술자문단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애로기술을 접수받아 해당 분과·연구자와 매칭, 기술진단 및 자문을 진행하게 된다.
국양 DGIST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력을 통해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및 국내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