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황교안 "文, 가짜뉴스 만들고 혼자 정신승리"

文대통령 "진실 바탕 공정한 언론이 사회 신뢰 높여"

/ 연합뉴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현실 인식부터 국정운영까지 우리 국민과 전혀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국민은 IMF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절규하는데 대통령은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혼자서 정신 승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외교·안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고 했는데 북한이 올해 열 번이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한미동맹 무너뜨리면서 한미일 공조 깨뜨린 게 뚜렷한 성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황 대표는 “검찰의 계속된 수사로 조국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들의 권력형 비리까지 낱낱이 밝혀지고, 조국이 직접 증거인멸 범죄에 개입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지금이라도 파면하고, 수사외압과 수사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분노와 저항의 불길이 청와대 담장을 넘기 전에 잘못된 꿈에서 깨어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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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진실에 바탕한 생각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오갈 때 언론의 자유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이 사회 구성원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 접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른바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허위정보 유통 및 민심 왜곡에 대한 경계심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한국기자협회 창립 기념식에서도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4월 신문의날 축하연 축사에서도 “가짜뉴스는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경없는 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경없는 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 연합뉴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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