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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어로케어, 돈보다는 이로운 기술에 집중…신개념 탈취제로 갖는 희망

- 돈보다는 이로운 기술이 중요하다

- ‘無향기’ 탈취제로 시장에 내민 과감한 도전장










미세먼지, 황사, 새집증후군 등 숨만 쉬어도 건강을 위협하는 시대가 왔다. 각 집마다 고성능 공기청정기가 있는 이유로 ‘깨끗한 공기’는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다. ‘에어로케어’의 현석남 이사는 투병 생활과 공기청정기 사업을 통해 바로 이 ‘공기’를 통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직접 느낀 만큼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이미 포화 시장인 탈취제 시장에 심지어 ‘無향기’ 탈취제로 도전장을 내민 계기다. 그는 단지 이로운 기술로 많은 사람에게 개선된 환경을 주고 싶었다.

13년 근무→2년의 투병생활…남은 건 건강의 중요성

현석남 이사는 20대 후반부터 13년간 꾸준하게 일했다. 그가 일했던 곳은 온라인 음악 서비스 및 모바일 광고플랫폼 서비스 회사로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소통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렸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지어 일을 쉬어야 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는 모든 사업을 두고 2년간 투병생활을 해야 했다.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이후 그는 일보다도, 돈보다도 중요한 걸 깨달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로운 기업’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에어로케어를 설립하게 된 동기는

“13년간 근무했던 회사를 건강상의 문제로 떠나고 2년간 힘든 투병생활을 보냈다. 오래 일했던 만큼 모든 사업을 접고 투병생활을 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건강을 회복하고 난 후 기존의 회사가 아닌 공기청정기 사업을 시작했고, 3년간 일하며 기존 공기청정기의 여러 가지 한계점을 느꼈다. 특히 눈에 보이는 먼지보다 보이지 않는 나노입자 크기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다 ‘에어로케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에어로케어에 대해 소개한다면

“쉽게 말해 ‘탈취제’다. 기존에 알고 있는 탈취제와 달리 인공적인 향을 넣지 않아, 탈취제의 향기가 나는 게 아니라 냄새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실내 오염 주범의 모든 원인을 분해한다.”


기존 탈취제와 다른 길을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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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류하는 분들이 많았다. 저가형 향기 나는 탈취제에 익숙해진 만큼 향기 없는 새로운 탈취제에 대한 니즈가 적을 거라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나빠진 공기 질이 문제인 만큼 사람들에게 이로운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그만큼 환경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어로케어만의 경쟁력 및 차별성을 설명한다면

“에어로케어는 향수, 디퓨저, 방향제, 화학 탈취제와 달리 냄새를 분해해 없애는 방식이다.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 발생하는 TVOD(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 등)을 빠르게 분해해 환경을 개선한다. 유해물질 자체를 제거해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보람을 느끼는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구매자 반응을 볼 때다. 레드오션 시장에 뛰어든 만큼 기술력만 믿고 제품화해 온라인 등록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했고, 이를 믿고 구매해준 분들의 후기에 힘이 된다. 반면 어려운 점은 아직 탈취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이 깊지 않고, 냄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제품 소비량이 큰 폭으로 늘지 않는 점이다.”

이외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나 활동이 있는지

“가정용 탈취제 ‘에어로케어 리퀴드’ 리뉴얼을 진행 중이며, 새집증후군 시공 케어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 공장 악취 배출시설에 테스트를 적용해 성공한 걸 계기로 군포에 있는 피혁공장에 실제로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산업용 악취 저감 시설 쪽으로 공급망을 늘리고 싶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돈사 악취 저감용 탈취제 시험 중이다.”

기업 운영 철학과 향후 비전을 전해달라

“돈을 버는 것을 떠나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 판단한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과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다.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환경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제휴 파트너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를 유지하고, 단순 용액이 아닌 환경 브랜드로서 다양한 사업 분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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