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로템 저소음 열차추진시스템 '탈일본' 성공

영업운행 6,000㎞…일본산 제쳐

향후 1,000억원대 수입대체 효과 기대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이 적용된 서울시 6호선 지하철./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이 적용된 서울시 6호선 지하철./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9일 서울시 6호선 열차에 적용한 영구자석동기전동기(PMSM)와 이를 제어하는 추진제어장치(1C1M)의 영업운행 누적거리가 6,000㎞를 넘어서며 일본 제품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전동차에 적용됐던 PMSM 추진시스템은 모두 일본 제품이었다. 국산화된 PMSM 추진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서울시 6호선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상용화된 PMSM 추진시스템 기술과 운영 실적 보유 기업이 됐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PMSM 추진시스템의 추진용량은 일본 제품 대비 10% 이상 높다. 출퇴근 승객 수요가 많은 서울 지하철에 최적화됐다. 밀폐형 구조로 청소가 불필요한 것도 특징이다. 또 PMSM은 기존 유도전동기 대비 효율은 97%로 5% 증대되고 에너지 소비는 31%가 저감됐다. 이를 통해 328량 규모의 6호선 열차에 PMSM 추진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30년간 에너지 비용 358억원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 38억원을 아낄 수 있다. 아울러 향후 서울교통공사가 교체 예정인 4·5·7·8호선의 약 1,200량 노후전동차 수요를 고려하면 1,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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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업체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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