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교수. /연합뉴스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한 류석춘(사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연세대 총학생회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연세대 총학은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총학은 “20일부터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고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동문 단체들은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연세민주동문회, 이한열기념사업회 등 5개 동문 단체는 이날 “류 교수의 망언은 수준 이하의 몰지각한 매국적 발언이며, 교육의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는 교육기본법을 어긴 망동”이라며 “류 교수를 즉각 파면하지 않는다면 대학 당국 또한 이러한 역사 왜곡과 가짜 뉴스 유포 수업이 진행되도록 방관한 책임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학교 차원에서도 류 교수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이날 “류석춘은 위안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며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