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장혁진은 미스터리 한 인물, 부기장 김우기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 피해자인 줄로만 알았던 김우기(장혁진 분)가 비행기 추락사고 발생 전 테러범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혼란을 예고했다.
앞서 김우기는 이륙을 앞두고 사랑하는 이에게 연락을 취하는 평범한 부기장이었다. 또한 사고로 인해 요동치는 비행기 조종실 안에서 그 누구보다 다급하게 구조 요청을 외치던 당사자이자 추락 사고의 피해자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이와 같이 김우기는 수상쩍은 기미를 전혀 볼 수 없었으며, 더 나아가 테러와는 거리가 먼 인물의 모습을 띄고 있었기에 국정원의 음성 기록 분석을 통해 밝혀진 통화 내용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기장 김우기가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비행기 테러 사건의 공모자일 수도 있다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기 때문. 이에 왜 김우기가 테러범과 연관이 되었는지, 또 어떤 이유로 테러에 공모했는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장혁진은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유창한 스페인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뿐만 아니라 장혁진은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관제소와 통신하는 장면에서는 긴박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눈빛과 목소리, 표정에 담아내 생동감 있게 완성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렇듯 냉온을 오가듯 변모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장혁진은 섬세하게 살려내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한편, 장혁진 배우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매주 금, 토 저녁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