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5.2%로 지난 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해 38.1%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32.5%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10일 YTN의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주간 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포인트 내린 45.2%(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8.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2.0%(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1.7%)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1.8%p) 밖인 6.8%포인트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 검찰 수사내용이 확산하며 주중 집계 (월~수, 16~18일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43.8%)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올해 3월 2주차 44.9%) 경신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율의 경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 야당은 일제히 상승했으나 민주당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38.1%로 보수층과 진보층, 30대, 수도권과 호남, 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2.5%로 3주 연속 상승하며 2주째 30%대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3.0%)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1.5% → 62.3%)에서 소폭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28.5% → 31.1%)의 격차가 8.4%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무당층으로 있던 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며 지난 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3%를 기록하며 5%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또한 1.6%로 약세를 보인 반면, 우리공화당은 지난 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