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 일자리, 노동이사제 도입 안 해"

19일 주주간담회에서 밝혀

광주시, 주주 간 협약에서 벗어난 주장 안할 것

합작법인, 연내 착공 목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에서 논란이 됐던 ‘노동이사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 완성차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연내 착공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2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은 19일 주주간담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노사민정협의회는 광주시와 현대차(005380) 간 협약과 부속서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했다”며 “이에 따라 노동이사제 등 협약서에 규정되지 않은 내용은 도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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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일부 주주와 투자자들은 주주간 협약에서 노동이사제가 거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해왔다. 광주시 등은 광주형 일자리를 운영할 완성차 신설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을 위해 지난달 20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지만,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과 노동이사제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 되며 법인 등기 신청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 시장이 노동이사제 도입 철회를 밝히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설립 작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연내 착공을 한 뒤 2021년 하반기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적정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외부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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