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지주 '캐피탈 지분' 日롯데에 매각

25.64%...금산분리 원칙 충족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에 매각한다.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매각금액은 3,33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9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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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이번 지분매각에 대해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을 충족시키고 투자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 산하에 금융업 또는 보험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만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요건을 없애기 위해 오는 10월11일까지 보유 중인 금융사 주식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

애초 롯데지주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호텔롯데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경우 호텔롯데 상장 이후 또다시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에 올라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최종적으로 롯데파이낸셜을 인수 주체로 확정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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