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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주택 분양성과 실적 호조에 롯데건설 신용등급 상향




한국기업평가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수익창출력 제고와 차입금 감축 추세가 이어지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향후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24일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전환사채(CP)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주택사업 분양성과에 힘입어 롯데건설의 수익창출력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롯데건설은 2019년 6월 말 기준 착공 수주잔고 9억원과 미착공 수주잔고 19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0~2015년 3%대에 그치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상반기 8.3%로 상승하는 등 수익창출력이 크게 늘었다. 특히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외형이 확대되면서 판관비 부담이 낮아졌으며, 주택공사 채산성 개선으로 매출원가율도 하락해 영업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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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감축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고 봤다. 롯데건설의 영업현금흐름은 꾸준히 증가해 2015년 말 1조2,000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18년 말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공사미수금 증가와 주택사업 관련 대여금 지출 등으로 순차입금이 소폭 증가했으나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을 비롯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기평은 롯데건설의 영업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경기 하향국면이 심화 됐지만 진행 주택 물량 기성과 롯데케미탈 등 계열공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주택 사업의 우수한 질적 구성과 실적 가변성을 보완할 수 있는 계열 공사물량 증가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기평의 이번 등급 상향 조정으로 롯데건설의 회사채 발행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롯데건설은 다음 달 8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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